우리 가족은 외출할때 항상 문앞에서 인사를 한다.
"잘 다녀와~" "갔다올게~" 하고 시간이 있을때는
남편이 아이한번 안아주고 나도 한번 안아주고
셋이 같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출근을 한다.
그런데 남편과 싸워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날,
아이에게는 싸운걸 티내고 싶지 않아서 아빠 나가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문 앞으로 인사를 하러 갔다.
둘다 뽀뽀할 기분은 아니라 잘다녀와 하고 인사했는데
20개월이라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가 아빠한테 갑자기
뽀뽀를 해달라고 하네? 남편도 알겠다고 하고
아기한테 뽀뽀해주고 "아빠 갖다올게~"하고 가려는데
아이가 아빠한테 엄마한테도 뽀뽀해주라고....갑자기?
그래서 얼떨결에 우리 부부도 뽀뽀를 하고 화해를 했다.
애가 뭘 알고 그런건지ㅋㅋㅋㅋ?
어쨌든 아기의 엄마, 아빠 화해시키기 성공!
@kikimung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