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서하야 안녕? 아주아주 서툰 초보엄마야.
처음에 임신했을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낳고나서는 더욱 더 실감이 나지 않았지.
이 아이가 내 아이가 맞는지 내가 엄마가 된게 맞는지 너무 어색했단다.
그때는 서하보다는 내 자신이 먼저였던거 같아
내가 왜 이렇게 힘들고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걸 해야하는지..
왜 내가 이렇게까지 희생을 해야하는지...
너무너무 원하던 아이였지만 막상 힘든현실에 맞닥뜨리니
사실 후회도 했었던거 같아.
매일 육아에대해 공부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신랑 붙잡고 많이 울기도 했어
모성애가 안생기는 내가 이상한건가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었어.
우리서하도 엄마때문에 아주 많이 힘들었겠지..?
그렇게 서로 힘든일을 하나씩 헤쳐나가고 지금은 서로의 껌딱지가 되었구나^^
엄마가 너무 서툴러서 많이 불안하고 무서웠을텐데도
항상 엄마옆에서 웃어주고 안아주고 오히려 위로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아가 매일 웃게해주고 행복하게 해줄께!!
내가 어떻게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았을까..??ㅎㅎㅎ
너무너무 사랑해❤❤
그리고 아주서툰 엄마 나 자신에게!!
좀 서툴고 어색하고 엉망진창이면 어때? 서하는 지금 그대로의 나를
충분히 사랑하고 이해해주고 있을꺼야.
그리고 지금의 나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
지금도 너무너무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딱 지금처럼만 하면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