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평소에 물을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목욕시간은 나름 즐거운 아들과의 교감의 시간이에요
아직 3개월인 우리 아들
욕조 두개로 거실에서 신랑과 함께 목욕을 시킨답니다
이날도 평소와 같이 즐거운 목욕시간이었어요
신랑과 목욕을 시킨 뒤 맛있는 팥빙수를 먹자고 하고 신나게 목욕을 시키는 중이었죠
그런데 욕조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아이구 우리 아들 방구 꼈구나 시원해?“
대수롭지 않게 계속 목욕을 하는데 이날은 좀 뭔가 달랐어요
”어잉??? 계속 거품이 나는데...??? 으아악
우리아들 똥쌌어 ㅠㅠㅠㅠㅠ“
이런적이 첨이라 우왕좌왕 우리들... 겨우 수습하고
신랑이랑 한숨을 돌렸어요
”그래도 우리 아들 응가라 하나도 안더럽다 그치??“
”응!! 아가가 소화잘 되어서 좋다!!“
”여보 팥빙수 먹을 거야??“ ”아니..“
아들 응가는 하나도 더럽지 않았지만...왠지 모르게 팥빙수는 먹고 싶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