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작은 별 노래에 맞춰 손목을 돌리며 반짝반짝 율동에 빠져있던 아기 시절이었어요.
우리 아기 시선에 닿는 모든 반짝이는 것들을 손목을 돌리며 표현했어요.
외출한 어느 날 이었어요. 앉아서 여기저기 구경하던 우리 아기 근처로 덩치도 크고, 문신도 있는 대머리 아저씨가 오자 아이의 눈이 대머리 아저씨 머리로 향하더니손목을 빠르게 돌리고 있었어요.
그 순간 당황스러웠고 아저씨께서 보실까봐 조마조마 하면서도 아기의 순수한 관찰력과 표현력에 웃음이 새어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