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살, 4살,3살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삼남매를 낳고
급격히 안 좋아진 체력에
가끔 독박 육아를 하게 되는 주말 낮에
둘째, 셋째를 재우며 잠들기도 해요
비가 많이 오던 지난 여름 주말에
셋째를 먼저 재우고
둘째를 재우다가 잠이 들었는데
한시간정도 잠들었다가
아이 웃음소리에 놀라서 깨보니
엄마보다 먼저 낮잠에서 깬
돌도 안되서 걷지 못하는 막둥이를
첫째가 안고 거실로 나와서
떡뻥과 보리차를 먹이며
사운드북 눌러 노래틀고 놀아주고 있더라구요
방에서 나온 엄마를 보며
"엄마! 내가 아가 돌봐주고 있었어
맘마 맘마해서 떡뻥이랑 물 줬어 잘했지!" 라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첫째를 보니
미안하고 고맙고,
여러 감정들이 섞여 울컥했어요
그 일이 있고 8개월이 지난 지금은
엄마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낮잠을 자지 않고 피곤할 때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고
오빠의 보살핌을 받던
걷지도 못하던 막둥이는
아장아장 걷기 시작해서
제일 좋아하는 큰오빠 껌딱지가 되어
오빠오빠 외치며
큰오빠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엄마의 든든한 육아 메이트인 첫째도
그런 큰오빠를 잘 따르는 막둥이도
그 사이에서 천방지축인 둘째도
모두모두 밀리맘과 함께 더더 잘 키워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