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어린이집 너무 일찍 보내는 거 아니에요?”
이 말을 일주일에 한 번은 듣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너무 일찍 보내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해요. 아직 12개월밖에 안 됐거든요. 게다가 전 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에요. 뭐가 그리 힘들다고 일찍 보냈을까요?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에 맡겼어요. 그런데 아기가 생각보다 너무 잘 노는거예요. 저도 제 여가시간을 즐기고 싶기도 했고요. 그때부터 서서히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다 최근에는 정식으로 입소했어요.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잘 놀고 좋아하니 안 보낼수가 없어요.
어린이집 차를 탈 때마다 좋아서 비명을 지르네요. 어린이집 일찍 보내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 분께 아기가 등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에요. 직접 보면 그런 말이 안 나올텐데 말이죠.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육아할 수는 없어요. 저희 집은 저희집만의 색으로 육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