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별 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지던 나를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게 해주며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준
나를 언제나 밝게 비춰주는 세개의 별들아.
나도 너희들이 티없이 맑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나의 모든 마음 다해 너희를 비춰줄게
내가 이렇게 누군가를 예쁘고 사랑스럽게 바라본 적이 있던가 느끼게 해 준 나의 첫째 지완아.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한다는 걸 세월이 흘러가며 잊어버리곤 하는 것 같아 나를 종종 원망하고는 한단다
너도 고작 여섯살 조그만 아이인데, 첫째라는 이유만으로 엄마가 자꾸 너에게 많은것을 바라고
너를 큰 아이로 바라보고만 있는것 같아 네가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매일 밤을 후회해
내일은 좀 더 너에게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야지 매일 결심하곤 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엄마가 될게 약속해
동생들이 있어 이제는 엄마를 나눠야만 하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은 나의 첫번째 아이, 그래도 엄마가 많이 사랑해
나의 단 하나뿐인 딸, 둘째 딸 재이야.
오빠같은 아들이면 아들 둘이어도 상관없다던 말을 했었던 적이 있어.
그런데 네가 태어나고는 왜 엄마의 인생에서 딸이 있어야만 하는지 금세 깨닫게 되었단다.
엄마가 아프면 머리를 짚어주고 물도 떠다주는 네가 있어 엄마는 참 든든해!
어릴적부터 혼자서 뭐든 척척 잘해내는 네가 엄마는 신기하기만 했어 어딜가나 야무지다는 소리를 듣는 네가 참 자랑스러웠어.
그게 오빠를 챙기느라 엄마 손길이 부족해서 혼자 깨우쳐야만 했다는 것을 간과한채 말야
그걸 알고 난 후, 더 애틋해지고 짠한 내 둘찌
태어나자마자 모든걸 오빠랑 나눠야만 했던, 그래서 미안한 맘이 들게하는 나의 두번째 아이, 그래도 엄마가 많이 사랑해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스러운 막내아들, 지오야
네가 태어나고나서 엄마는 알게 되었어. 형 누나를 키우면서 엄마가 많은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는 것을 말야
그냥 숨만 쉬어도 예쁜 너를 보면서, 형 누나에게 앞으로 더 좋은 엄마가 되어줘야겠다고 다짐했어
널 키우며 앞선 육아에도 힘들다 힘들다 투정부릴 시간에 조금 더 예뻐해줄걸,, 생각하게 되었거든
아무것도 바랄게 없는 육아를 이제야 해본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나를 비로소 어른이 되게 해준 나의 세번째 아이, 엄마가 많이 사랑해
그토록 미워하고 원망하고 야속하다 했던 이 세상에게
이제는 너희를 만나게 해주어 고맙다고 이야기 해본다.
부족하지만 매일 멈추지않고 발전하는 엄마가 될게
나를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게 해주어 고마워 많이 많이 사랑해